불임, 임신준비

배란유도제 한약 병행하면 임신율 향상

한방전문의김현주 2017. 6. 21. 18:14



배란유도제 한약 병행하면 임신율 향상


난임의 원인 중 30~40%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배란장애입니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배란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며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배란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배란장애로 인해 임신이 잘 안될때 배란유도제를 사용하며,

배란유도제 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클로미펜입니다.

월경시작일로부터 3일째되는 날 복용을 시작해서

5일 동안 복용하면서 난포가 얼마나 자라는지 그리고 배란이 되는지를 관찰합니다.


그런데 클로미펜을 복용하면 배란은 되지만 몇 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클로미펜은 배란점액을 마르게 해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고

내막을 얇아지게 해서 착상과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연적인 배란이 안되는 경우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면서

한약을 병행하면 임신율 향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배란장애 여성이 클로미펜만 복용, 클로미펜과 한약을 같이 복용

이 두가지 경우의 효과를 비교한 논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클로미펜과 한약을 같이 복용한 그룹이 배란율은 18% 증가,

자궁내막두께가 6mm 이상인 경우는 78% 증가,

임신율은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로미펜만 단독으로 복용했을 때와 한약을 병행했을 때 배란율은 비슷하지만

자궁내막두께와 임신율은 한약을 병행한 그룹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배란점액을 마르게 하고 자궁내막을 얇아지게 하는

클로미펜의 부작용을 한약이 완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란장애가 심한 난임여성의 경우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면서

자궁주변의 혈류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착상력을 높이는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