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임신준비

불임의 원인 스트레스

한방전문의김현주 2017. 3. 10. 19:21

 

 

불임의 원인 스트레스

 

 임신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아서 내원하시는 분들을

진료하다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번 기대와 실망이 반복됨, 그리고 주변의 기대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라는 점입니다.

임신을 준비한 기간이 길거나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실패한 경우가 많을수록

스트레스의 강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불임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연구결과로도 밝혀졌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임신율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한 논문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27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6개월의 월경주기 동안

아밀라아제 수치와 임신율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아밀라아제 수치가 높을수록 임신율이 낮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교감신경계가 반응하게 될 때 분비되는 것이 카테콜아민이며,

카테콜아민의 수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밀라아제입니다.

즉, 아밀라아제 수치가 높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여성이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아

불임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2배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왜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까요?

 

스트레스는 월경주기를 조절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축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의 균형이 무너지면 배란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임신이 어렵게 되고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게 되면 난소기능이 급격히 약해져서 조기폐경이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고

피드백 기전에 교란이 생겨서 조기폐경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같더라도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AFC 수치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AFC란 우성난포로 진행할 난포의 개수로, 과배란유도를 할 때

난소의 반응을 예측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는 배란 뿐만 아니라 착상을 방해합니다.

 

 착상이 안정적으로 잘 되기 위해서는 수정란이 착상하는 곳인 자궁내막에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잘되어 적당한 두께가 있어서 폭신폭신한 상태여야 합니다.

자궁에는 매우 많은 혈관이 분포하고 있으며 안쪽으로 갈수록

작은 분지를 내면서 자궁내막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에 있는 혈관은 월경주기에 따라서 탈락과 증식을 반복하며 착상을 준비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수축해서 혈액순환이 되지 않게 됩니다.

당연히 자궁 혈관도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착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불임의 원인이 스트레스인 경우, 한의학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한의학 치료로 스트레스로 인해 약해지거나 균형이 깨진 것을 회복하고

혈액순화을 원활하게 하면 임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임신이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지 마세요.

나는 꼭 임신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편안하게 준비를 하면

꼭 아기천사를 품에 안을 수 있습니다.

 

아기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