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난소질환

자궁내막증 수술 신중해야 하는 이유

한방전문의김현주 2017. 3. 14. 17:40

자궁내막증 수술 신중해야 하는 이유

 

자궁내막에만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밖에 있는 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합니다.

자궁내막증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난소이며 난소에 생긴 자궁내막증을 자궁내막종이라고 합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생리통이나 골반통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모르고 지내다가 임신준비 전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난소에 자궁내막증이 생겼을 때 수술로 제거해야 될까요?

 

자연임신을 준비하든,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든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 수술은 신중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 수술하는 과정에서 정상 난소가 손상받게 되고 난소예비력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생식의학회지에 자궁내막증 수술 후 난소예비력 변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문헌고찰을 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11개의 논문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을 한 결과

9개의 논문에서 자궁내막증 수술 후 AMH 수치가 감소했습니다.

자궁내막증 수술 후 AMH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볼 때

자궁내막증 수술과 난소 예비력 저하가 관련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AMH는 난소안에 배란을 준비하고 있는 난포를 나타내며

AMH 수치가 감소했다는 것은 배란될 난포의 수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궁내막증 수술로 난소예비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앞둔 가임기 여성이라면 수술보다는 한의학 치료가 더 효과적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경부로 배출되어야 하는 월경혈이 나팔관을 통과해 역류하게 되고

역류한 월경혈이 면역계의 이상으로 제거되지 못했을 때 발생합니다.

 

한의학 치료는 면역계를 정상화해서 역류한 월경혈을 제거하고

주변조직의 염증과 유착을 방지, 자궁내막증 조직의 자연사를 유도해서

월경통, 골반통 등의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합니다.

자궁과 난소의 혈류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난자의 질과 자궁내막의 착상력을 높여

임신율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환자 40명에게 개일별 맞춤 한약을 16주 동안 복용한 후

치료효과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있습니다.

대조군 보다 생리통 지속시간, 자궁내막증 삶의 질 설문지

 치료효과 설문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논문외에도 한의학 치료 후에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은 감소하고

임신율과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병변이 진행할수록 염증과 유착의 범위가 커지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통이나 골반통, 성교통이 심하거나 1년 넘게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자궁내막증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해도 한의학 치료로 증상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며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